나의 군대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생도시절 이곳 동료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면서 말입니다...
이친구와도 여전히 우정을나누며 지내죠^^
우측사진에 보이는 생도가 임영한 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친구죠 자신만의 인생관이 뚜렸한 꿈을 먹고사는... 옆에있으면 늘~웃음을 자아냅니다... 고교 때부터 죽~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좌측사진의 왼쪽끝에있는 김신태... 그역시 고교때부터 알고 지냈죠 생도때도 같은중대였구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축구를 열심히 했죠..생도대표였구요 공격형미드필드나 라이트윙으로 뛰었습니다.나는 축구를 사랑합니다...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고 부산의 송정해수욕장 해안소대장으로 폼나게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기간동안 좋은기억 보다는 그렇지않은시간들이 더 많았죠. 그시절 군대라는게... 병사들이 더 힘들었어요... 그렇게 소대장을 졸업했습니다.
외도라고 해야 하나요? 빡센경쟁을 뚫고 항공으로 전과를 했습니다. ^^
그렇게 해서 나의 군생활은 다시 새롭게 비행기와 함께시작을 했어요 하늘을 벗삼아. 무사히 짤리지 않고 힘겹게 단독비행을 성공하고선 조종사로서의 새출발을 시작했습니다. 뒤에 이안규중위가 보이네요... 정말 괜찮은 친구죠 ^^ 그놈도 나의 진정한 벗중에 한명 입니다.돌이켜 보면 무력이 난무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비행교관께...선배들에게.. 엉덩이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 이안규중위는 지금 비행교수님이 되어 후배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참! 세월은 빠른것 같군요. 그렇게 해서 조종사의 첫 실무부대가.. 인제, 원통, 양구를 빛대서 말하던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다 그래도 양구보다는 낮다" 라는 국토의오지 양구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진지하게 작전도 하면서... 2사단 항공대에서근무 했습니다.
썬글라스에 폼도 잡으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어때요.. 날렵한 제비같지 않습니까? 지나간 옛시절입니다...^^
세월이 흘러 서울 항공여단에서.. 교관도 하면서...
야외훈련도 교육하면서... 짧은 교관생활을 한후에...
용인 203항공대에서 UH-1H를 조종하면서 정조종사도 되었구요...
선배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 "맨우측의 백기완선배는 좋아하던분이었는데... 틀에박힌 군대가 싫다먼저 영관장교로 진급하자마자 전역해버렸어요... 그분의 맘을 조금은 이해 합니다.
저는 군에서 하라는거 열심히 했고... 고등군사반을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졸업을 했어요. 목걸이는 걸었으니까요^^
그리고 성균관대학 사회과학대 군위탁생으로 행정학사를 받았습니다.
성균관 대학을 다니며..서울대학 병원에 간호사로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매사 긍정적이고 검소한... 제법 똑똑하고^^... 헌신적인 나의 반려자 입니다.
나는 아내를 당연히...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전속부관으로 항공사령관 곽상하 장군님을 모실 기회가 있었습니다.. 항공장교들의 권익을 위해 국방부를 열심히 다니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분은 덕장 이셨습니다 .
실례를 무릅쓰고 그분의 집무실에서 한컷 했죠....^^
훈련장도 열심히 다니셨고...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저는 곽상하 장군님을 존경합니다.
이때만 해도 좋았는데....^^
그와중에도 학주와 우정의 만남은 계속 되었고...
물론 안규와도 말이죠... 여기는 춘천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종화 사려깊고.. 늘 진지한놈 입니다. 그래서 제가 인상좀 펴고 살라고 많이 그런것 같네요..^^그러나 제앞에선 애교도 부리고 어리광도 부리던 사랑하는 후배랍니다.제가 보기엔 분명히 군에서 자기의 뜻을 꽃피울수 있는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관운도 있어야겠죠..
맨우측 역시 이친구도 말입니다. 영한이는 목표가 KPGA입성으로 알고 있는데..아직 나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맨좌측 박승엽선배..골프채 잡는법부터 나의 수제자 였는데..지금 프로님이 되어있습니다.^^그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아! 이사진들은 공군대학 시절 동남아(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지역 공군대학과 교류를 위해 열흘정도다녀왔을 때입니다. 말이 교류지...관광이죠 뭐...^^
위에 사진은 태국중령 와라리트네요 같이 공군대학에서 수학 했는데... 와이프가 세명이라고 자랑 하더라구요^^... 세명의 아내가 돌아가면서 한국에 온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와라리트야 네가 부럽다고 ㅎㅎ
이웅평대령과 함께 했습니다. 다들 아시죠? 미그기를 몰고 월남귀순한.. 북한 공군전술 교수로 계셨죠... 간암으로 고인이 되셨습니다. 굴곡많은 인생을 살다 가신분입니다...
그리곤 충북 금왕의 601항공대대 1중대장으로 근무를 했죠. UH-60 일명 블랙호크 부대죠 저는 부대창설 요원이기도 했습니다.
뒷줄 맨좌측이 황갑주 준위입니다.. 무척 안타깝죠... 2008년 2월 의무후송을 하고 복귀하다 용문산 에서 항공기 사고로 순직을 했습니다. 그소식은 저를 많이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맨 뒤에있는 비행기가 제가 조종하고 있는 거예요... 그시절을 생각하면 다시 조종간을 잡고 싶네요.
이준학 선배와 독도에 비행임무를 했을 때네요.. 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국토 동쪽끝의 내나라 땅입니다...우리가 지켜야 지요. 이준학 선배..맘좋고 인정많은분.. 보고싶습니다.. 개척교회 목사님으로 가신후 뵙지 못했으니까요....
임병진 601대장님 훌륭한분이었죠, 문무를 겸비한 항공장교로 기억됩니다. 양계담선배님도 보이네요... 또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분 이셨습니다.
창설기념일 때군요...뒤에 돼지 바베큐를 모두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빨리 먹고 싶은가 봅니다.^^
말 안해도 설명되죠? 사랑스런..^^ 우리중대의 모토가 "세계 제일의 항공중대".. 꿈을 크게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대원들이 많이 힘들었을거예요.. 그러나 No pain No gain 이란 말이 있잖아, 장호균대장님 강직한분 이셨습니다. 매사 철두절미한 빈틈이없는 배울점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사랑하는 전우들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 입니다. 함보상 , 이준학선배.. 이성우....^^
합참의장 지휘기 조종사를 2년 정도 했습니다. 김진호 대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합참 지휘기를 마치고 중대원이 축하해 주었어요... 그리곤 공군 작전사령부로 이임 하였습니다. 그리곤 조종할 기회가 많이 없었죠... 분기에 유지비행만 한번씩 했으니까요.
이경호준위, 한광호준위 늘~곁에서 힘이되어주었기에 고마워요...
전근기념으로 부대원과 운동 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여기가 공군 작전사령부 입니다.. 육해공군이 전투를 협조 하는거 말입니다. 그러니까 공중과 지상이 잘 통제 되야 원활한 작전이 되겠죠? ^^
미군기지다 보니 물론 복지가 잘되있었습니다. 운동하고 여기서 한잔.. 옆에있는분은 한주석 포병장교 성격 무던하고 좋은 선배입니다.^^
볼링도 함께 하고...
어쩌면 군생활 말년을 여유롭게 즐겁게... 선배들과함께 보내며 많은것을 배울수있었기에 저는 행복한 행운아가 아니었나 뒤돌아 봅니다. (한주석, 장대성, 김광수선배)
저는 오늘 전역식을 하였습니다.특전사령관님께 신고를 했죠.. 모두들 축하해 주지만...그래도, 어느 누구든 그자리를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쓸쓸한것 같네요...그옆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준 사람은 사랑하는 후배 이종화 중령 이었습니다.아! 왠지 이부분에선 눈물이 나오려고 그러네요.... 감수성이 예민한 탓인가? 나도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지나온 세월의 모습이 그리 추하지 않아 보여서 다행 이네요...^^
이렇게 간략히 추려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 시절이 말입니다.
- max★c
- 2008.04.11 07:32 김신태 정명규 ..보고싶은 놈들이 눈에뵈는구나.지나간 생도시절 군대생활 ..아!~~ 라는 긴 하숨만 나온다.
● 2012.02.10 23:03
긴~한숨.. 그래, 자넨 찐짜 군인이 될수있었는데, 그래서 아쉬움이 배어있는 한숨일거야...
그래도 그사고가 지금의 자네를 있게 했잖아...그런면에서 니놈을 친구로서 존경하는 마음을 표하는 바이다...^^
- 앙리
- 2008.11.17 21:11
22년이 짤은것 같구나 이제는 좋은 추억이지 ? 건강하게 볼때마다 미소를 지으면서 ㅎㅎㅎㅎ
진정 아름다운건 눈으로 볼수가 없구 마음으로 담아야 된다더라
- 메주
- 2008.11.19 07:07
그래, 네 말이 맞다. ^^
근데..추억을 찾을때 마다...괜시리..저~속에서 파도가 쏴~ 소리를 내며..몰려와 내맘을 파고 드네...
이젠 추억을 그리고 찾기보단...다시 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겠지...^^
- 청죽
- 2009.01.04 13:32
지태는 늘 말없이 웃기만 했는데..난 이제 군생활 머리속에서 지워버렸는데..네가 생각나게 하는구나.. 나쁜놈.
- 메주
- 2009.01.04 18:29
네가 더욱 어른스럽더라..ㅎㅎ 너의 진지함과 사려깊음을 나는 아직도 사랑한다. ... 괜찮은놈!!
- 김기수
- 2011.12.13 22:17
전역하신지는 좀 지났지만 주~욱 지나온 사진들을 보니 많이 고생하셨고 즐겁고 평생 살아가면서 잊지 못할 군생활을 하신것 같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군을 위해 헌신하신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마 그러한 역경이 지금의 현재 선배님의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 메주
- 2011.12.14 01:56
자네를 생각해보면..묵~직한게 중량감이 있는 멋진 청년장교로 기억에 남아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지? ^^ 모쪼록 늘~안전비행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기원하네...
- 산태마루
- 2012.10.24 14:21
아님 203근무할때 매산리 강하지원나왔을때 봤던가 세월이 많이 흘러서 모르겠네? 교육단 낙정대장하던 이현길이네.18중대...
- 메주
- 2013.03.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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